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책연구기관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
ETRI에서 개발된 기술은 상품화를 위해 기업으로 일정 계약에 따라 이관되기도 한다.
 
ETRI의 CDMA 특허 소송으로 수조원의 특허 사용료를 받을 것으로 보도되었었다.
SPH AMERICA LLC는 한국 특허청 심사관으로 재직했던 박충수?(Choong Soo Park)씨가 설립한 회사다.
 
ETRI는 SPH AMERICA에게 사실상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 모든 특허 권리를 넘긴 것(전용실시권, 한국기업으로의 특허 소송은 없다)으로 추정된다.
ETRI는 승소에 따른 수익을 SPH AMERICA와 나누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계약 내용은 비공개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 개발한 기술을 이권관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의 회사에게 양도하고 그 계약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국책기관이 할 수 있는 상식의 행동을 벗어난 것이다.
 
이건 정부 차원의 기술 유출이나 다름 없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제도적 정비가 되기를 바란다.



* 2009년 1월 17일 내용 추가

ETRI 블로그에 게시된 글: 한국일보 1월 14일자 1면 기사에 대한 ETRI 입장

ETRI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용실시권을 부여하였으나 효율적인 특허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자료를 직접 열람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ETRI의 입장과 일부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의 내용만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알 수 없다.

ETRI와 SPH와의 별도 조항이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이것에 대해서는 불명확하고 ETRI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다면 특허 소송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으리라.

여전히 국책기관으로서 기술의 사용에 대한 특별한 정책적인 이유는 없다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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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월 14일자 1면 기사에 대한 ETRI 입장
  1. 한량~~ 2010/01/15 13:42 답글수정삭제

    전용실시권이 뭔지나 알고 적는건지 원...

    • H2KFL 2010/01/16 00:00 수정삭제

      특허법과 관련된 것은 짧은 개념 교육으로 수강한 것이 전부이고, 그 지식 안에서 전용실시권이 실시권자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그 권리를 부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니만큼 그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전권의 위임에 대한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겠죠. 제가 특허관련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서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죠?

  2. 한량~~ 2010/01/16 03:34 답글수정삭제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한 성급한 판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고민도 좀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는 어제 한국일보기자 양반이 ETRI측에 오보에 대해 전화상으로 사과까지 했습니다.
    (제가 ETRI 소속이고 내부망에 공식적으로 올라온 글에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겠습니까...

    전문지식도 없는 기자들의 베끼기 기사를 보고 확대해석해서

    이곳저곳에 퍼진 글들 때문에 우리 연구원의 이미지는 이미 먹칠이 되다못해.. 애먼 연구원들은 전부 매국노가 되어버린 상태인데...

    게다가 사과라고 해봐야 기자 개인차원에서...전화상으로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정도 였을것이고... 신문사 차원의 사과 내지는 정정보도를 낼것이라고는 기대되지 않습니다.

    좀전에 보니..은근슬쩍 박충수씨와의 인터뷰기사 하나 올려놨더군요...


    수십년간 선배들과 동료들이 고생해서 쌓은 이미지를 망치는데는...

    단 몇줄의 신문기사만으로도 충분하니..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학생이신듯 한데.. 사회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태도이나..

    어떤 일이든.. 표면적으로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닌 일이 세상에는

    아주 많습니다.

    특히 자기가 직접 경험하고 자세히 아는 일이 아닌

    경우에는 함부로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신문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실때는 행간의 뜻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 H2KFL 2010/01/17 04:47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우선 전 학생은 아니고 직장인입니다.

      ETRI에서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다시 기업체로 이관하여 국가 경쟁력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특허 소송건에 대해서 미디어를 탄 이후로 계약에 대한 내용으로 인한 불신의 시선으로 상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ETRI가 왜 도마에 올랐던 것일까요? SPH와의 계약 내용의 비공개와 알려진 소송 문건에 명시된 단어들이 일반적인 사용 사례에 비춰서 추정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려진 SPH의 행보에 대해서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었구요. 네 제가 당사자도 아니고 잘 알지도 못하는 추정글, 소위 가십글을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한 것일까요? ETRI의 비공개 계약이 발단이 아닐까요?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ETRI에서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 않나요? 전용실시권에 대한 예외 조항이 관련자의 인터뷰 외에 정말 공개가 된 것인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 다신 댓글은 ETRI 소속이신 분이 쓰신 글이라고 하기에는 미심쩍습니다. 저런 식의 댓글이 아닌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적어주셨으면 좀 더 존중해드릴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어떤 일으든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일이 세상에 많다고 하신 것, 네, 저도 직장을 통한 사회생활을 하기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ETRI 정도의 기관에서 표면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서도 충분한 관리가 부족한 면도 있지 않을까요?

      세상의 진리를 꽤뚫을 수 있는 관찰력을 가지지 못한 것은 제 개인의 부덕함이겠으나, 자신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자신을 알아주는 심안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것도 뭔가 부조리하지 않을까요?

      ETRI 소속이신 입장에서 몸답고 있는 곳에 쏟아지는 냉대적인 시선들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우셨을겁니다. 만약 ETRI 특허 담당관이라고 표현했다면 기분이 더 낳으셨을까요? 조직에 대한 비난은 주로 그 위의 의사 결정자를 향한 것이지 조직 개개인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겠지요. ETRI가 계약의 주체자였기에 그 이름이 언급된 것이고 어느 곳에서도 연구원들이 기술을 유출했다는 표현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잘못된 계약으로 기술이 유출되었다면 그것을 연구 개발한 당사자들(연구원들)이 제일 큰 피해자이겠지요. 개인과 조직의 일치감도 좋지만 개인이 완전한 조직일 수 없고, 그 반대일 수 도 없듯이 애먼 연구원이 매국노가 되었다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 생각됩니다.

  3. 한량~~ 2010/01/18 11:43 답글수정삭제

    장문의 반박글 잘 봤습니다.

    한국일보 16일자 11면에 같은 기자가 쓴글을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터트릴때는 1면에 올려놓고.. 정정보도는 11면 귀퉁이에다 슬쩍 올려두는게 언론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이후 이야기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그 기사를 읽은 많은 사람들.. 특히 이쪽 관련 개통이 아닌 사람들은.. 그런 쓰레기 집단이 있구나로 끝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거죠..
    그게 절대 지나친 우려가 아닙니다.

    조직 혹은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비난이지 연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씀도 적으셨는데... 지금 경우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조금만 검색하면.. 특허에 관련된 사람이름까지 검색이 가능합니다.
    (최초에 문제를 제기한 정체불명의 재미언론인(?)이라는 사람의 블로그에 가면 특허원본의 첫장까지 올려져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인정보까지도 찾아 볼수 있지요..


    표면에 나타난 모습을 관리하는게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모든 예산을 정부의 간섭을 받는 국책연구소에서 기자들 관리할 비용이 따로 있을 것 같은가요?
    말씀 하신 그런 관리가 비용지출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실만큼 순진하신건 아니겠지요?(학생이 아니라고 하셨으니.. 그 정도는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비공개 계약이 문제였다는 말씀도 하셨네요..
    원칙이 국책연구소이고.. 나라돈을 썼으니 모든 국민이 알아야한다.. 그러니 공개가 당연하다는게 기본 생각이신듯 합니다.
    일면 타당하신 의견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가능한 일인가 고민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공개했어야 할까요?
    아직 협상중인 내역과 소송 준비중인 내용을 모두 웹에라도 올려 놨어야 하는건가요? 자기패를 다 보여주고 싸워서 이기란 이야긴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묻고 싶습니다.
    그 기자란 양반들이 ETRI의 담당부서에 사실 확인이라도 한번 하고 기사를 썼어야하는것 아닐까요?



    맨처음 댓글에 비꼬는 투의 댓글을 단 점은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저글을 적을때는 이일과 관련해서 글을 퍼나르고 죽일놈 살릴놈하는 사람들 블로그를 읽다가 열도 심하게 받았고...

    그 중에서 이곳은 가입이니 뭐니 절차없이 댓글을 달수 있어서 적은 것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끝난 이야기에...이런 댓글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나는 생각도 들어요..

    ETRI가 국책연구소중에서 최대규모라고는 하지만.. 이쪽 계통의 사람들이나 알지 대다수 국민들에겐 생소한 조직인데.. 기사를 읽은 사람들의 인식에는 쓰레기 집단이 되어 버린게 사실이고.. 그걸 바꾸는데는 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하긴 더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갈 작은 일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자존심하나로 버티고 있는 내부 연구자들에게는 쉽게 없어질 상처가 절대 아닙니다.

    • H2KFL 2010/01/20 03:12 수정삭제

      위안의 말이 안될 수 도 있지만 많은 일들이 쉽게 잊혀지고 지나가버리는게 작금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간섭받는다던가 그래서 기자들 관리할 비용이 따로 있기 어렵다는가 하는 이야기는 내부 이야기이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외부에서 굳이 알아주고 이해해 줘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책 연구소이기에 그 활동은 공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네 당연합니다. 저도 납세자이기에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아니여도 어떤 사유로 SPH가 선정되었고 소송 이후 특허료에 대해서 수임료는 어느 선에서 지급하기로 하였다 정도는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최소한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장의 청구인인 SPH가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면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겠지요. 기자가 미리 확인을 했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ETRI에서 최소한의 정보를 공유했다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승소에 따르는 수익 배분율이 특허 소송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ETRI의 전용실시권을 줬지만 특허에 대한 권리는 ETRI가 소유한다는 말이 참으로 애매합니다. 전용실시권을 줘도 소유는 ETRI가 분명합니다만 예외 조항에 따라서 SPH가 어느 정도의 권리를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만이 알겠지요.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은 있으나 전략에 따라 공개가 안된다면 기다려야죠. 언젠가의 공개될 날을 기다려보렵니다.

      ETRI에 몸담고 계시면서 조직에 대한 비난글에 마음 상하신 점, 거기에 제 추정글 또한 한 몫을 했기에 개인적으로나마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ETRI의 처음 언론 발표나 정보 공유에 대한 점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통을 겪었지만 이를 디딤돌삼아서 ETRI의 많은 특허들이 국가 경쟁력에 더욱 더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믿고 그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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