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0일자 기사이나 이제야 읽어봤다. 기사에서는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가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려 애플에 대해서 부드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Stand Consult에세 받았다는 자료를 번역해서 게시했다. 번역된 내용은 사실 어딘가의 인터넷 리플들을 요약한 듯 한 내용이다. 이 중에는 인터넷 캐터링이라는 사업자의 요구에 의해 제한된 기능이 안된다고 불평하는 내용도 있다. 더구나 멀티태스킹이 안된다고 나오는 것을 보니 제법 오래된 자료임에 틀림 없다.

이 기사를 읽고나서의 소감은 한마디로 불쾌하다로 요약된다. 정확한 출처에 대한 언급도 없는 전달된 자료에 대해서 마치 혼자 오랫동안 고민한 다음에야 글을 올린다는 뉘앙스와 그 내용 또한 의도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써서 몰아가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못한 것 같다. 애플이 사용자들을 납치라도 하였는가? 아이폰 사용자는 납치범과 사랑에 빠지는 극히 제한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인가?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 - 인질이 인질범들에게 동화되어 그들에게 동조하는 비이성적 현상을 가리키는 범죄심리학 용어. (인용:네이버백과사전)

다시 말해보자. 애플은 제조사이다. 어느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하든 그 제품이 고객에게 충분히 만족을 준다면 고객들은 그 제조사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 인상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잘못되었는가?

아이폰이 완벽한 휴대전화는 아니다. 인정하자. 하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휴대전화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아이폰을 사용한 사람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인상깊은 사용자 경험을 받았으면 친애플화 되어갈까에 대한 내용은 국내 기사에서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아이폰을 조금이라도 못한 취급을 하려하고 어떻게든 사용자들을 이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인냥 몰아간다.

그런 기사를 써가는 사람들은 과연 아이폰을 써보기나 해봤을까? 이것도 단일 제품이기에 백이면 백 모든 사용자의 입맛에 맞을 수 는 없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져가는 이유에 대해서 찌라시 수준의 저런 몰아가기 글이 아니라 진지하게 다루는 기사를 볼 날이 올지 의심스럽다.

아이폰은 다소의 불편한 점이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약점에 대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아이폰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사용자의 뇌리에 심어주기에 이토록 인기인가는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사용해봐라. 단지 몇 인치의 멀티 터치 스크린에 해상도는 몇, 이런 하드웨어적인 스펙만으로는 절대 이해하거나 비교할 수 없는 제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자들도 이제는 찌라시성 글을 쓰기 전에 충분히 스터디하고 "왜?"라는 물음을 스스로 세번 이상은 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난 아이폰 사용자가 아니다. 아직은.


작년 말의 뜨거운 포스트 I-ON-I 블로그의 "아이폰이 망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가 생각나는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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